화폭에 펼쳐진 석가모니 일생‥순천 송광사 불화 국보 됐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중 영산회상도 [국가유산청 제공]

석가모니의 일생과 가르침을 화폭에 펼쳐낸 조선시대 불화, 순천 송광사의 영산회상도와 팔상도가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1년 만의 국보 승격입니다.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이며,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묘사한 그림입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순천 송광사 팔상도는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며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송광사의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는 그림에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대인 1725년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