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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미스테리 "도난 추정"

197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미스테리 "도난 추정"
입력 2024-06-17 09:38 | 수정 2024-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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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미스테리 "도난 추정"

    '고사인물도' [국가유산청 제공]

    약 197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와 주목받았던 혜원 신윤복의 그림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를 소장하고 있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그림이 사라졌다며 최근 서울 종로구청에 신고했습니다.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신고과정에서 "족자 형태의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해왔으나,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그림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는 한편,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고사인물도는 신화나 역사 속 인물에 얽힌 일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 것입니다.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오른쪽 위에는 '조선국 혜원이 그리다'는 묵서가 있으며, 그림은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가 놓아주고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 고사를 다뤘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 그림과 관련해 "신윤복이 1811년에 그린 그림으로, 2008년에 개인이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197년 만에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 대중에도 공개된 적 있는데 당시 전시를 담당했던 국립고궁박물관은 "신윤복의 친척이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통신사를 통해 두 나라를 오고 간 대표적 회화 작품 중 하나"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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