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변화 개혁 강조‥"거문고 줄 고쳐매는 자세로 경영시스템 다듬자"

최태원 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면서 중국 한나라 사상가가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던 말을 인용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최 회장은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 속에서도 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해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와 AI 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SK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탈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