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상품 소비를 줄이면서 소매판매액 지수가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106.6으로 전년 누계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개인 및 소비용 상품을 일반대중에게 판매하는 약 2천700개 표본 사업체를 조사해 산정하는 수치로 소비자판매액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재화별로 살펴보면 의복과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가 2.3% 줄었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1.7% 줄었습니다.
이처럼 상품소비가 줄어든 것은 2년 연속 3%가 넘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고금리 영향으로 가계 소비 여력이 줄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엔데믹으로 재화 대신 여행 등 서비스로 소비가 일부 옮겨갔다는 시각도 있는 한편 음식점업과 상품소비를 더한 지수는 역대 최장기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11월 기준 107.2로 전년 동월 대비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장기간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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