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태영그룹 "모든 노력 다할 것‥사재출연도 진행 중"

TY홀딩스 양윤석 미디어정책실 전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재무 개선 작업을 앞둔 태영그룹이 대주주 사재출연과 SBS 지분 매각 등 채권단 요구사항을 두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의 양윤석 미디어정책실 전무는 오늘 채권단 대상 설명회가 끝난 직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SBS 매각은 방송법상 조건도 많고 제약도 많다"면서도 "남은 기간 채권단이 어떤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무는 'SBS 지분 매각도 가능하다는 의미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SBS는 법적 제약이 있다는 점을 채권단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고, 그럼에도 채권단에서 계속 얘기가 나온다면 가능한 방법이 있나 찾아보겠다는 것이지, 꼭 그런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충분히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며 "11일 채권단 결정까지 시간이 있으니 주채권 은행을 통해 채권단 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일부만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세세히 못밝히지만, 모든 매각대금은 태영건설을 위해 지원했거나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채권단 설명회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태영 측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천549억원 중 400억원만 태영건설에 지원했다며, 약속 불이행에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자구안에 포함된 에코비트와 블루원 외에 다른 매각 자산이 더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간 자구노력을 기울여 1조2천억원 규모를 했다"며 "지주회사, 그룹사 보유 계열사 중 매각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하고, 매각이 빨리 안되면 담보를 제공해서라도 자금을 만들어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