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6만 2천원으로 대중교통 무제한?‥정부·지자체 대중교통 지원협력

[공동취재]

정부와 수도권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이 담긴 교통카드를 출시합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오늘 서울에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어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4자 협력을 통한 혜택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서울시가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에 6만2천원을 내면 시내버스나 서울 시내 지하철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오는 5월쯤 시행 예정인 정부의 'K-패스',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 그리고 인천시의 '인천 I-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환급률은 일반인의 경우 20%, 청년 30%, 저소득층은 53%가 적용됩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은 개인별로 패턴이 있어 하나의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좋다는 것이 정부와 각 지자체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자체는 이와 병행해 통행 패턴에 맞춰 개선해 나가면 주민들이 그렇게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