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경제
기자이미지 이동경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냐" 기사에‥"너나 잘해" 정용진 '벌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냐" 기사에‥"너나 잘해" 정용진 '벌컥'
입력 2024-02-13 17:12 | 수정 2024-02-13 18:08
재생목록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너나 잘하세요 별 XX놈 다 보겠네'라는 메시지를 달았습니다.

    자신을 비판적으로 다룬 기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 부회장은 게시물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XX'라고 욕설이 쓰인 부분을 지우고 '니가 더 한가해 보인다'라고 고쳤습니다.

    정 부회장이 불쾌감을 드러낸 기사는 "정 부회장이 SNS에 올리는 일상의 신변잡기나 거침없는 발언이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고 시작됩니다.

    "정 부회장은 SNS에 요리와 음식, 해외 유명인과의 만남 등 이런저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언론의 비판을 끌 것을 예상하고 도발적 질문을 던지는 등 소위 '안티'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안티 많은 게 행복한 거다'라는 발언도 했다며, "보통 기업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소비자까지 품으려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마트가 쿠팡에 밀려 유통업계 2위로 내려앉았고, 2018년 32만 3천 원을 찍었던 주가가 지난달에는 6만 7천 원대로 내려 저점을 찍었다"며 이마트의 악화된 경영 상황을 짚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형 의자 샀다' '기자 친구들 얼마인지 맞혀봐'라거나, '형 오디션 보러 왔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돌출적인 SNS 활용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재벌 회장으로서 격의 없는 행보라는 긍정적 평가도 하고 있지만, 최고 경영자의 돌발 행보라는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SNS를 통해 '멸공 논란'을 일으켰을 때는 이마트 노조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돌아보라"는 성명서까지 냈고, 정 부회장 본인도 결국 사과하는 등 파문이 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SNS 소개 글에는 '멸공'을 뒤집은 형태의 글자가 여전히 적혀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