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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입고 나타난 저커버그‥이재용 만나 'AI' 동맹?

무스탕 입고 나타난 저커버그‥이재용 만나 'AI' 동맹?
입력 2024-02-28 11:24 | 수정 2024-02-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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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어젯밤 입국 모습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뒤 전용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저커버그는 갈색 무스탕 차림으로, 공항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재용 회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할 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합차에 올라탔습니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커버그는 2박 3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오늘로 예정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만남입니다.

    업계에선 두 사람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을 두고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도 '라마'를 내놓으며 관련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메타는 차세대 언어모델인 '라마3'를 개발 중인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생성형 AI의 학습과 서비스에 필요한 AI 반도체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와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저커버그는 삼성뿐 아니라 LG전자도 방문할 예정인데, LG와는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로 유명한 저커버그는 2010년대 중후반 이후 페이스북 이용자가 감소세로 돌아서자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모회사 이름도 메타로 바꾼 뒤 최근 호실적으로 사상 최고치 주가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선 SNS의 아동 성착취 방치 문제로 호된 질타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인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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