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계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원으로, 1년 전 9만9천원보다 31.7% 급등했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가계 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폭의 증가로, 같은 기간 소비 지출 증가폭 5.8%의 5배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이자 비용도 27.1% 증가해, 이 역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의 증가였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시기 가계 부채가 증가한 가운데 높은 금리가 1년 내내 유지돼 이자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박철현
대출 이자에 허리 휘는 가계‥이자 비용 '역대 최대' 27.1% ↑
대출 이자에 허리 휘는 가계‥이자 비용 '역대 최대' 27.1% ↑
입력 2024-03-04 09:21 |
수정 2024-03-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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