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김유진 野방심위원, 방송소위 참석 불발

김유진 위원

최근 법원에서 해촉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야권 추천 김유진 위원이 오늘 방송심의소위원회에 복귀하고자 했으나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 서울 양천구 방심위를 찾아 류희림 위원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에 "류 위원장이 옥시찬 위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소위 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촉되기 전 방송, 광고 심의를 했었고 법원 판단에 따라 지위가 유지돼 그 책무를 다 하기 위해서 참석했는데 납득할 수 없는 위원장 판단으로 회의를 들어올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은 방송소위 종료 뒤에도 "오는 11일 전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류 위원장이 계속 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정치심의 표적심의로 위원회를 언론통제기관으로 전락시킨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류 위원장도 회의 시작 전 취재진에 "비상임위원들은 참석하는 회의에 따라 수당을 받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해왔다"며 "김유진 위원과 함께 해촉됐던 옥시찬 위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소위 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