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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18년 만에 '회장 승진'‥위기의 신세계 돌파구?

정용진 18년 만에 '회장 승진'‥위기의 신세계 돌파구?
입력 2024-03-08 10:42 | 수정 2024-03-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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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오늘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으로,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18년 만의 회장 승진입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정 회장의 뒤에서 지원하지만, 신세계그룹 총수 지위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 선도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마트는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이 주요 이유지만 이마트 자체의 영업이익도 1천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 등도 팬데믹 종료 및 쿠팡 등과의 경쟁 과열로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삼성가 3세인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으로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이마트와 식품, 호텔 부문을 맡아왔습니다.

    활발한 SNS 사용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실적이 부진한데도 한가하다'는 취지의 기사에 "기자 너나 잘하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을 계기로 "최고의 고객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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