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올해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9천272억 원입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6천402억 원 대비 8배 가까이(669.6%) 늘고, 직전 분기의 2조 8천257억 원과 비교해도 74.4%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큽니다.
전방 IT 수요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연간 14조 8천8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작년에 4개 분기 연속 지속한 조단위 적자 행진을 멈추고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흑자 전환을 예상한 증권사들이 제시한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메리츠증권 7천억 원, IBK투자증권 3천340억 원, KB증권 2천억원 등입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에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또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하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는 등 업황 회복세가 나타났습니다.
전체 DS 부문과 메모리사업부 흑자 전환에 앞서 D램 부문이 작년 4분기에 먼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D램 점유율은 45.7%로, 1위를 유지하면서 2016년 3분기(4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가 한몫했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D램과 낸드를 포함하는 메모리사업부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감산을 진행해온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이 업황 회복에 힘입어 곧 작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