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많이 찾는 상당수 생활필수품의 판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였습니다.
가격이 오른 상품들의 평균 상승률은 9%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시리얼, 즉석 덮밥,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 곡물가공품 54개 상품 가운데 28개의 가격이 지난해 보다 4% 넘게 올랐습니다.
과자·빙과류는 24개 상품 중 17개가 지난해 보다 7% 넘게 올랐고,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각각 9% 넘게 상승했습니다.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10~20%나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이밖에 마스크와 비누,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평균 8% 인상됐습니다.
채소류 가운데 흙대파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천565원으로 지난해 3월 가격보다 51.8% 비싸졌습니다.
애호박과 적상추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 개 유통 매장 판매가격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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