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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관권선거' 비판에 "신속 적발 비난‥수긍 어려워"

이복현 '관권선거' 비판에 "신속 적발 비난‥수긍 어려워"
입력 2024-04-05 17:03 | 수정 2024-04-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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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관권선거' 비판에 "신속 적발 비난‥수긍 어려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한 검사가 '관권 선거'라는 비판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서울 중구에서 열린 업무협약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실존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적발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건 기관장으로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법이 명백해 보이는데 이걸 외면하거나 확인한 내용을 저희만 몰래 갖고 있다가 조용해진 다음 스리슬쩍 처리했으면 그건 정당하다고 판단하실 거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소한 불법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폭등기 당시 가계대출 이슈와 맞물려 감독당국에서도 관심 가졌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전날 중간 검사 발표와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자산 1천200억 원, 여신 700억∼800억 원 규모밖에 안 된다"며 "그중 270억 원가량 되는 사업자대출 내역을 들여다봤고, 절반 이상을 작업대출 또는 부동산 불법 투기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최종 검사 발표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입장과 조율해야 할 경우가 있어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다"면서 "허위 증빙에 대해서는 많이 확인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금감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현장 검사 중간발표에서 대출 허위증빙 등을 확인했다며, 차주인 양 후보의 딸과 대출모집인 등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국민참여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검사를 이처럼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며 "노골적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 2천억 원 상당 아파트를 구매했고, 2021년 4월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아 집 구매 당시 대부업체에 빌린 5억 8천만 원을 갚아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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