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일본과 중국을 단숨에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월에서 4월 4억 7천900만 달러(약 6천500억 원)로, 일본 4억 5천200만 달러, 중국 4억 4천만 달러보다 많았습니다.
이 기간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고,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일본이 4억 8천만 달러로 1위였고, 중국(4억 4천800만 달러), 미국(4억 1천30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미국이 수출 금액 순위에서 1년 새 두 계단을 뛰어오른 겁니다.
올해 소비 침체를 겪는 중국 시장과 엔저 현상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가 풀리지 않은 일본 시장은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미국 시장 수출은 두 자릿수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한 대표적인 품목은 라면, 쌀 가공식품, 김치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액은 김치 28%, 쌀 가공식품 58%, 라면은 83%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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