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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첫 입장 "한 사람의 악의·악행, 시스템 훼손해선 안 돼"

방시혁, 첫 입장 "한 사람의 악의·악행, 시스템 훼손해선 안 돼"
입력 2024-05-17 16:02 | 수정 2024-05-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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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첫 입장 "한 사람의 악의·악행, 시스템 훼손해선 안 돼"

    하이브 방시혁 의장 [자료사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 의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오늘(17)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심리로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서 방 의장이 작성한 탄원서를 일부 발췌해 공개했습니다.

    방 의장은 탄원서에서 "민희진 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도, 철저한 계약도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관해서는 "본 사건을 더 좋은 창작 환경과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에 더해 케이팝 산업 전체의 올바른 규칙 제정과 선례 정립이라는 비장하고 절박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산업의 리더로서 신념을 갖고 사력을 다해 사태의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하이브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법리 다툼을 벌이는 한편 민 대표의 `무속 경영` 의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등을 놓고 날 선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 이전에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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