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농산물 가격 관리를 위해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6천700톤 확대하고, 6월 중 봄배추 1만 톤과 봄무 5천 톤을 추가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진단실을 가동하고 방제 대책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가지·줄기·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정부는 또 수산물의 경우 어한기 대비 방출물량 5천80톤 중 37%에 해당하는 1천890톤을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한 데 이어 6월까지 전량 방출할 계획입니다.
김 차관은 "양배추와 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모든 부처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에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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