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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박소희

서울 상가 경매 7년반만에 최대 물량 쏟아졌지만 낙찰률은 '뚝'

서울 상가 경매 7년반만에 최대 물량 쏟아졌지만 낙찰률은 '뚝'
입력 2024-06-02 09:55 | 수정 2024-06-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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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가 경매 7년반만에 최대 물량 쏟아졌지만 낙찰률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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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공실이 늘고 임대료가 하락한 상가가 경매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3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2016년 11월 244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입니다.

    2022년 월평균 81건가량이었던 서울 지역 상가 경매 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135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19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경매시장에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수요는 없어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서울 상가 경매 1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1.93명이었고, 매물 237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은 28건으로 낙찰률은 11.80%에 그쳤습니다.

    이는 2012년 7월(10.4%) 이후 가장 낮은 낙찰률입니다.

    낙찰되는 물건도 대부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지난달 서울 상가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은 평균 66.6%로 전달에 비해 16.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경매에 나오는 상가는 늘고 있지만 고금리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임대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별로 없다"며 "임대시장이 향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 않아 상가 경매 시장도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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