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 대출 현황과 연착륙 대책 세부 일정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지난해 12월보다 0.85%포인트 상승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54%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위는 PF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권이 부실 브릿지론에 대해 예상손실을 인식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지연되는 점도 연체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는데, 특히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4.3%포인트 오른 11.26%, 증권은 3.84%포인트 오른 17.57%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는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 과거 위기와 비교해 연체율이 상당히 낮은 점, PF 대출의 만기 도래가 특정 시점이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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