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려 지난 1분기 산업대출이 27조 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4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천916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7조 원 증가했습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대출 잔액이 지난해 4분기 말 457조 1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69조 4천억 원으로 12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화학 의료용 제품을 비롯해 전자 컴퓨터 영상음향 통신, 기타 기계 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천217조 8천억 원에서 1천228조 8천억 원으로 11조 원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말 건설업 대출액은 건물 건설 증가 등에 따라 105조 4천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 1천억 원 늘었습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전체 사업 대출금 증가 배경에 대해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이 강화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더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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