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고공행진하던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5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1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557만 4천 원으로 전월 대비 1.92% 하락했습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서울은 1천170만 6천 원으로 전월 대비 0.54% 하락했고, 수도권은 785만 6천 원으로 0.43% 내렸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분양가가 하락했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적게는 11%대에서 많게는 24% 이상 올랐습니다.
서울은 작년 동기 대비 24.35% 올랐고, 수도권은 16.61%, 기타 지방도 11.07% 상승했습니다.
분양가가 일시적으로 내린 원인은 건설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단순히 통계상 표본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통계청의 건설용 중간재 국내공급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139.71, 2월 140.24, 3월 142.32, 4월 140.89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천712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2천598가구 늘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기타 지방은 각각 작년 동월보다 711가구와 3천190가구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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