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인기'에 5월 車수출 65억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수출 대기 중인 완성차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북미·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5월 실적 중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6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5월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도 308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성장과 미국 등 북미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5월 친환경차 수출은 2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3천만달러로 48.2%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에서 작년보다 36.3% 증가한 39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호주에서 나타난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오세아니아 수출은 3억4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7% 증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수출은 6억5천만달러로 43.4% 감소했고,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역시 수출규모가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