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속에 진행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삼노는 오늘(8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총파업이 발생한 건 1967년 창사이래 처음입니다.
결의대회는 노조 추산 4천여 명 경찰 추산 3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전삼노는 오늘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 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4% 수준으로, 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천6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집회 참여 인원은 약 3천 명가량으로 추정된다"면서, "오후 1시 반 기준 생산라인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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