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 자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광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4년간 국내 암석형 광상 12개 지역을 탐사한 결과 울진과 단양에서 리튬 부존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진 보암 광상의 신규 광체 2곳의 페그마타이트질 화강암체의 리튬 품위는 산화리튬 기준 0.3∼1.5%로, 캐나다 레드크로스 호수 광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또 단양 광상의 페그마타이트 광체 리튬 품위는 산화 리튬 기준 0.01∼0.5%로, 개발을 위한 최저 품위 수준인 0.0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장 추정 지역이 넓어 잠재성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울진·단양을 포함한 12개 암석형 광상 모두에 대한 광업권을 국내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데다 울진 광상은 금강송 군락지로 보호지역이어서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평규 지질연 원장은 "이번 탐사를 통해 해외에 의존해온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의 개발 잠재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과 협의해 조광권을 확보, 지질연의 지질조사·물리탐사 기술을 활용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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