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서린사옥 [SK㈜ 제공]
SK(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에 대한 동의 안건과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그제(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고, SK에코플랜트도 어제(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2곳을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주사인 SK(주)는 에너지·환경 사업에 대한 지분을 늘려 사업 성장의 성과를 확보하고, 구조 개편으로 분산됐던 자회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이번 재편이 끝나면 SK(주)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각각 늘어납니다.
SK(주)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복되는 영역은 과감하게 통합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SK(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재편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 원, 매출 9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SK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룹 차원의 중복 사업 정리 등 구조 개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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