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열린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두 회사를 합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한 중요한 이유로 AI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는데,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88조 원, 자산 100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최 회장은 "AI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양쪽 에너지 회사가 힘을 합해서 설루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향후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설루션화하면 상당한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합병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등을 지니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들어가고, SK E&S은 수소나 발전의 전기 관련 사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설루션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또 AI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꼭 엔지니어 형태가 아니더라도 AI 시대에 AI를 이해하고 사업을 하려는 `AI 워리어`들이 제대로 일하고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깔아줘야 한다"며 "그 전사들이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좋은 씨앗이자 묘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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