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가 높은 정류장에 꼬리를 물고 서는 이른바 '버스 열차' 현상이 서울 도심의 노선 조정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남과 명동 지역을 지나는 33개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조정한 결과, 강남대로와 명동 삼일대로의 혼잡 구간 운행 시간은 각각 최대 31%, 22% 단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강남대로 '신사∼양재' 구간은 인천·동탄 등에서 오는 15개 노선 정류장을 중앙차로에서 갓길 차로로 조정하고, 용인에서 출발하는 5개 노선은 오후 시간대 운행 노선을 역방향으로 전환한 결과 운행 시간이 최대 32분에서 22분까지 줄었습니다.
또 명동 삼일대로도 11개 노선의 정류장을 가로변으로 조정한 결과, 혼잡 구간인 '서울역∼명동입구∼남산1호터널∼순천향대학병원'의 퇴근 시간대 운행 시간은 최대 32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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