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를 떠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퇴임식에서 한국 경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소용돌이가 닥치면 누군가는 그 시대적 환경이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아쉽게도 이런 소명을 다하는 조직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무거운 책임과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며 "금융위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조직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임인 김병환 신임 위원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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