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기업 2천2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9.7%가 중국 제품의 저가 수출로 실제 매출·수주 등에 영향이 있거나 향후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이미 경영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을 살펴보면 이차전지가 61.5%로 가장 높았고, 섬유·의류, 화장품 등이 평균보다 높은 반면 자동차와 의료정밀, 제약·바이오 등은 저가 공세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기업이 겪는 피해는 판매단가 하락과 내수시장 거래 감소가 가장 많았습니다.
국내 기업은 중국의 추가적인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 향상과 제품 다변화 등 시장 저변 확대,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공략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중국 기업보다 기술력이 우위에 있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중국 기업의 추월 시점 전망을 물어본 결과 응답 기업의 73.3%가 5년 이내에 중국 기업이 기술력에서도 앞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저가 공세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국내 산업 보호 조치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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