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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백혈병 해고노동자 복직‥"치료 지원 약속"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백혈병 해고노동자 복직‥"치료 지원 약속"
입력 2024-08-11 21:41 | 수정 2024-08-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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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백혈병 해고노동자 복직‥"치료 지원 약속"

    이승환씨 부당해고 및 강제 자퇴 규탄하는 반올림 [반올림 제공]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에서 스마트폰을 만들다가 백혈병에 걸린 뒤 해고된 20대 남성 이승환 씨가 회사로부터 치료 지원과 고용 유지를 약속받았습니다.

    인권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인 케이엠텍은 "이승환 씨의 백혈병에 대해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원만하게 제공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엠텍은 "백혈병 치료에 대해 산재 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치료지원금을 합의와 동시에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씨의 해고를 철회하고, 올해 2월 1일자로 복직조치했으며, 복직과 동시에 상병 휴직으로 처리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고용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환 씨는 지난 2021년 10월 케이엠텍에서 현장실습생으로 3개월 동안 근무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2022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정식 입사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 씨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는데, 4개월 무급휴직 끝에 올해 1월 해고됐고, 재학 중이던 영진전문대에서도 강제 자퇴 처리됐습니다.

    이 씨 측은 본인이 맡은 휴대전화 제조 과정에서 여러 유해화학물질과 고주파 장비를 취급했고, 260도 넘는 고온 경화 과정과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소 배기나 전체 환기 시스템은 불충분했다는 점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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