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오늘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머지 위원 2명은 3개월 뒤에도 금리를 3.5%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 회의 때와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의견을 가진 금통위원 수가 2명에서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 의견의 근거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도 시행되는 만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며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리 유지 의견 근거에 대해서는 "정부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까지 시차가 필요하고, 오는 12월까지는 금융안정에 유의하는 게 안정적인 정책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융 안정 측면에서 지금 들어오는 신호를 막지 않으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현재는 금리를 동결하는 게 좋지 않은가 하는 게 금융통화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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