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구조 변화로 인해 과거처럼 중국 수출에 있어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 수출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중 수출연계생산 흐름을 분석했더니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대중 수출연계생산은 중국의 생산 활동이 한국의 생산을 얼마나 유발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국내총생산 대비 1.3%, 2010년 이후 0.9%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중간재의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동남아 이전 등에 영향을 받았고, 최근에는 IT 산업의 대중 수출연계생산이 구조적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변수로 꼽혔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관세가 인상된다면 한국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생산구조 변화로 인한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과거만큼 대중 수출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쟁산업도 기술혁신을 통한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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