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오늘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 자료를 통해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가계대출 실적 증가 폭이 큰 은행에 금감원이 벌칙을 부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DSR이 개별 차주로는 40%로 제한돼 있는데, 은행별로도 평균 DSR이 산출된다"면서 "계획 대비 실적이 과도하면 평균 DSR을 낮추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관리 계획을 잡을 때 은행별 목표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가계부채가 최근 적절한 관리 수준 범위를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연초 계획 대비 150.3% 수준이며, 연초 목표치를 8개월로 환산한 수준으로 따지면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수준은 200.4%에 달합니다.
경영계획 대비 가계대출 실적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37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