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3년까지 120조 투자‥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도 개발

현대차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향후 10년간 120조 원이 넘는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오늘(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인데 특히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 555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준중형과 중형 차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해 기존 7차 종에서 14차 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과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안전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를 통해 배터리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셀 간 열폭주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