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증 운항을 위해 급유 되는 바이오항공유(SAF) [대한항공 제공]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SAF를 활용한 국제 노선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SAF는 친환경 연료 종류로, 동·식물에서 나온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바탕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SAF 혼합유를 급유한 국내 화물기가 여섯 차례 시범 운항을 했지만,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활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대한한공의 인천발 일본 하네다행 노선 항공편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에서 올해 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SAF 급유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SAF 급유 상용 운항 예정인 국적 항공사 [국토부 제공]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로 등재됐습니다.
정부는 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가 의무화되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SAF 1% 혼합 급유 의무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해당 방안이 추진될 경우, 지난해 국적사 운송량을 기준으로 연간 약 16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SAF 생산공장 신설투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지원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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