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25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59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57조 원으로, 7월 말(4천135억 1천만 달러)보다 24억 1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은 줄었지만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694억 4천만 달러로 88.8%를 차지했고, 예치금 220억 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2억 5천만 달러, 금 47억 9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으로 중국(3조 2천564억 달러)과 일본(1조 2천191억 달러), 스위스(8천976억 달러), 인도(6천706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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