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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세영

정부 "체코 원전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설비 쓰는 방안 검토"

정부 "체코 원전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설비 쓰는 방안 검토"
입력 2024-09-04 19:05 | 수정 2024-09-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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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체코 원전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설비 쓰는 방안 검토"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 기업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에 대해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측으로부터 원전 설비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산업부는 "한전·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에 대해 입장차가 있다"면서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사례와 같이 설비 공급 등에서 협력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답변서에서 "정부는 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산업부과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이 체코에 수출할 원전 기술에 대해 지재권 침해를 주장하자, 우리나라 독자 기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런데 체코 반독점당국이 미국과 프랑스의 이의신청 관련 절차를 밟는 등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갈등이 계속되자,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설비 공급을 받는 협의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때도 웨스팅하우스의 지재권 침해 주장이 나오자 주요 부품을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구매했고, 이후 웨스팅하우스는 지재권 침해 주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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