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가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기술주 부진, 실적 악화 전망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3% 내린 6만 7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종가는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주가는 장 초반 3.34% 하락해 6만 6천600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은 작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3.77% 내린 15만 500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다시 0.38% 오르면서 15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말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자,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른 종목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7천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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