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3천322억 원 흑자‥지난해보다 4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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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과 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 5천1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6천385억 원)보다 1천244억 원(1.2%)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 손익은 3천322억 원 흑자로 2021년부터 이어진 흑자 기조가 유지됐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559억 원)보다 2천237억 원(40.2%)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보험료가 인하되고, 지급보험금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의 발생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뜻하는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80.2%로 지난해 동기(78.0%)보다 2.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사고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77만 9천 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 건으로 늘고, 사고당 발생 손해액도 같은 기간 418만 2천 원에서 423만 7천 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상반기 손해율이 2023년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르다"면서도 "다만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