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와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728조 869억 원으로 8월 말(725조 3천642억 원)보다 2조 7천227억 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9조 4천195억 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지난달(9조 6천259억 원)의 27% 수준으로, 현재 증가 속도대로라면 이번 달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조 6천551억 원 늘어, 전체 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더뎌진 이유로는 긴 추석 연휴와 이달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기에 1주택 보유자의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까지 막은 은행 자체 가계대출 억제 조치 등이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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