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자료사진]
영풍은 오늘(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데 대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약탈적 M&A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풍은 MBK파트너스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뒤 1대 대주주 지위는 MBK파트너스가 갖게 됩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지난 수십 년간 양사가 전략적으로 유지해 온 공동 원료 구매, 영업, 황산 취급 대행 계약 등 공동 비즈니스를 끊어버리고, 동업의 상징이던 서린상사의 경영에서 영풍을 일방적으로 배제했다며 "이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영풍은 MBK에 대해서는 "대규모 공개 매수를 수행하고 고려아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일각에서 `MBK는 중국 자본이며 인수되면 중국에 팔린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중국 자본 운운하면서 해외 매각을 우려한다더니, 정작 최 회장 자신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상사에 손을 벌리는 모순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풍은 이번 주식 공개 매수에 대해 "최 회장을 제외한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의 고용관계는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고, 고려아연이 추진해 온 미래 전략사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확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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