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상위권 대학에서 서울 강남 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면서 과감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남을 중심으로 한 교육열이 문제라면서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불평등이 심해지고 지방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한국 교육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는 세계 지도자들은 그 실상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서울의 부자들은 6살 아이를 대학 입시학원에 보내고, 여성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일을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이 치열한 경쟁은 경제를 해치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 서울을 떠나도록 하는 등 '과감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집값 왜곡의 대책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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