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전 부사장 측은 오늘 "지난 9일 주무관청인 외교부로부터 최종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오늘 재단 운영에 쓰일 모든 상속 재산의 출연까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부터 지난 8월 설립 동의를 받아냈고,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과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단빛재단을 이끌 초대 이사장으로는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영입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산업보국이라는 가훈을 남겨 주신 조부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이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나갈 수 있도록 단빛재단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최소 법정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따른 지분 상속 절차도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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