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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경영 정상화 위한 것‥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현재로선 없다"

영풍 "경영 정상화 위한 것‥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현재로선 없다"
입력 2024-09-27 14:20 | 수정 2024-09-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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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 "경영 정상화 위한 것‥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현재로선 없다"

    발언하는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 측이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며, 공개매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풍의 가장 큰 재산이 고려아연 주식인데, 고려아연이 확실하게 망가지고 있어, 경영자의 입장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개매수를 직접 하지 않고 MBK 측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제안했다면서 "영풍이 고려아연만 갖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자칫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회사 규모가 커져 글로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MBK 측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 올린 데 대해 "추가 인상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도 공개매수 가격 설정은 MBK 측에서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사장은 공개매수 성공 시 중국 등 해외에 고려아연을 매각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저와 MBK 김광일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며칠 전 금속노조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만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며 "만약 공개 매수가 끝나서 주요 주주가 되면 울산에 내려가 고려아연 노동조합 분들이 걱정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직접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영풍의 주가가 과대평가 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버밸류된 가치로 고려아연을 인수하겠다는 뜻은 장래에 경영권을 갖고 왔을 때 그 이상의 가치있는 회사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성훈 변호사는 고려아연이 주식 공개 매수 기간에 자사주를 매입하면 불법이라고 말하며 "주식을 인수한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 현재 시점에서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행위는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사장이 어제 저녁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입장문에는 이번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는 고려아연의 '영풍 죽이기'가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사장은 고려아연 측이 "동업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경영권을 장악해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거절했다"며 "영풍을 죽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와 SM엔터테인멘트 주가조적 관여 등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의혹들을 다시 한번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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