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 과열‥불법행위 엄정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 대해 경쟁 과열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그제(27일) 부원장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어 "공개 매수 과정에서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시 조사에 착수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가운데 지난 26일, 고려아연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올리며 분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