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배추와 무 등 채솟값은 1년 전보다 비싸지만,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1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 42.9% 비싼 가격으로, 다만 농경연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경연은 무도 작황 부진 여파로 도매가격이 20㎏에 1만 8천 원으로 6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18.3% 오른 수준입니다.
또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 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34.3%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밖에 애호박은 20개에 2만 4천 원, 파프리카는 5㎏에 3만 4천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3%, 8.4%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농경연은 과일은 작황이 개선돼 작년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 8천∼5만 2천 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 원 정도로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경연은 단감은 10㎏에 약 3만 원, 샤인머스캣은 2㎏에 8천 원 내외로 각각 14.8%, 26.6%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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