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76% 급감‥자살률은 2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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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자살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망자 수는 35만 2천511명으로 이전 해보다 2만 428명, 5.5%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통계청 제공]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7.4% 급증한 37만 3천 명이 숨져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작년에는 '엔데믹'을 맞아 사망자 수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천442명으로, 전년보다 2만 3천838명, 76.2% 급감했습니다.

반면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3천978명으로 전년보다 8.3%, 1천72명 늘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도 27.3명으로 전년보다 2.2명, 8.5% 상승했는데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입니다.

10대와 20대, 30대에서 사망 원인 1순위는 자살이었고, 성별로는 10만 명당 38.3명이 사망한 남성이 16.5명 사망한 여성보다 2.3배 높았습니다.

지난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는데, 인구 10만 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전년보다 2.5%, 4.1명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