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아파트 단지 가운데 설계보다 최대 20% 많은 철근을 주문해 시공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김은혜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LH 23개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에서 설계량보다 많은 철근이 주문됐습니다.
이에 따른 철근 주문 금액은 설계 때 산출한 것보다 최소 4억 원에서 최대 85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단지별로는 평택 소사벌 A-7블록이 철근 설계량보다 19.5%가 많은 2천165톤을 주문해 초과 비율이 가장 높았고, 오산 세교 A-6블록 5.4%, 화성 비봉 A-3블록 4.1% 순이었습니다.
철근이 설계보다 많이 주문되면 LH에 추가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지난해 누락이 문제가 됐던 전단보강근이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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