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사직하면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지난 총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낙천했는데, SGI서울보증보험 감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과 황종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김대남 씨의 인사에 대해 금융위원회나 대통령실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습니다.
유 사장은 '예보에서 협의를 거쳐 김대남 씨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임추위 위원끼리 상호 논의하면서 나온 성함이기 때문에 저희 예보에 사전에 검토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보험 지분의 94%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로, 예보의 현직 부장이 서울보증보험의 당연직 이사를 겸임합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을 SGI서울보증보험의 상임감사로 추천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도, 현직 예금보험공사 기획조정부장이 참여했습니다.
임추위 위원에 포함된 부장은 '개인적 의견이었나, 아니면 미리 예보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추천한 것이었나'라는 이정문 의원의 질의에 "외부에서 나온 이야기는 없었고 내부서도 합의된 적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제안한 사람이 누구인가, 김대남 씨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라는 질의가 이어졌지만 "의결하기 전에 이 분을 의결하는게 어떠냐고 얘기하고 의결한 것이다"라고만 대답했습니다.
해당 부장은 '사전 논의 과정 속 누가 제일 먼저 김대남이란 이름을 거론했나. 임추위 구성이 어떻게 되나'라는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그 5명 중 누가 (김대남 씨 추천을) 발언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