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내수는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서비스업 개선 등을 근거로 지난 5월부터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라면서 수출과는 온도 차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늘어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고, 소매판매도 1.7%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9월 소매판매의 경우 신용카드 승인액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의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수가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은 호조세입니다.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수출 호조에 9월 광공업 생산도 전달 대비 4.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물가의 경우, 정부는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처음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습니다.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추가됐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지역 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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